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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 Team : 미국 로스쿨생 인턴이 기록한 엘박스에서의 한 달

ALR Team : 미국 로스쿨생 인턴이 기록한 엘박스에서의 한 달

ALR 팀은 AI 답변의 법률적 정합성을 판정하고 문서 작성의 품질을 다듬는 한편, 법조인과 로스쿨생이 법률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ALR 팀에 합류한 제훈님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인턴십을 결심한 배경, 한 달간의 프로젝트 기록, 엘박스가 가진 차별점 등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에요!

자기소개 및 ALR 팀 인턴 합류 배경

제훈 : 저는 법률, 금융,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고, 현재 하버드 로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이에요. 최근 법조계에서 AI가 중요한 화두로 많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저 역시 여러 방식으로 AI를 사용 중인데요. 단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넘어 리걸 AI 회사에서는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바탕으로 개발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직접 경험하며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평소 존경하던 투자자분과 리걸 AI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엘박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엘박스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고 투자자분께 요청을 드려 CEO 진님과의 콜챗 자리를 가질 수 있었죠. 콜챗을 통해 리걸테크 산업을 바라보는 진님의 비전과 지금까지 엘박스가 걸어온 길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짧은 기간일지라도 꼭 엘박스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지금도 국내 리걸테크를 선도하는 엘박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8월 한 달 간의 기록

1, 2주 차의 기록

제훈 : 먼저 첫 두 주 동안, 제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미국에서 리걸 AI가 어떻게 도입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와 제 인사이트를 정리해 엘박스팀 구성원분들께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법률 시장이고, 리걸 AI 분야에서도 여러 회사들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 리걸 AI 시장과 주요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해당 내용을 정리해 팀원들과 공유했고, 전사 미팅에서 발표를 하기도 했어요.

2, 3주 차의 기록

제훈 : 둘째 주부터는 엘박스의 영문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업무도 진행했어요. 국내 법률 실무에서도 한국법의 내용을 외국어로 설명하거나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은 만큼, 엘박스가 한국법에 관한 내용을 영어로 얼마나 정확하게 그리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지를 살펴보는 프로젝트였죠.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Legal Group Leader 경은님께서 무엇을 평가해야 하는지에 관한 기본적인 루브릭과 최종 산출물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설계하고 진행할지는 상당 부분 제게 맡겨주셨어요. 덕분에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어떤 질의를 던져야 엘박스의 답변 품질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지, 주어진 평가 기준만으로 충분한지, 부족하다면 어떤 항목을 보완해야 할지, 또 평가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야 읽는 사람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지 하나씩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경은님께서 수시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셨고, Legal Researcher인 찬희님께서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과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예를 들어 질의 셋을 만들 때는 평가하고자 하는 요소가 답변에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질문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셨고, LLM을 실제 업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원온원을 통해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직접 사용해 보면서 결과물을 HTML 형태로 구현해 보기도 하고, 그 안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면 평가 결과를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경은님, 찬희님과 함께 논의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정해진 방식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것만 생각했다면 점차 ‘이런 방식으로도 보여줄 수 있고, 이런 기능도 추가할 수 있겠다.’는 식으로 선택지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AI가 실제 업무의 속도와 범위를 얼마나 크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직접 체감하면서 리걸 AI에 대한 제 생각도 많이 달라졌어요. 변호사들이 이러한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단순히 개별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한 사람이나 조직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전체적인 범위와 역량 자체도 커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결과 엘박스의 영문 답변이 전반적으로 언어 품질이 높다는 강점을 확인하는 한편, 보완이 되면 ‘앞으로 더 다양한 사용자들이 활용하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들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영문 답변에서 주요 한국법 개념을 원어인 한국어로 병기해 주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공유드렸죠.

3, 4주 차의 기록

제훈 : 동시에 리걸테크 SaaS와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Attorney-Client Privilege)의 적용 요건에 대해서도 연구했어요. 국내에서는 변호사법 개정을 통해 전자적 기록을 포함한 비밀유지권이 명문화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 법리와 실무가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미국의 논의와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엘박스가 서비스 차원에서 갖춰야 할 요건을 구체화하는 데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엘박스의 차별화된 강점

제훈 : 엘박스는 방대한 판례 데이터를 오랫동안 직접 확보해 온 것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리걸 AI 서비스의 경쟁력은 여러 요소에서 나오겠지만 판례 데이터는 그중에서도 중요한 기반이라고 생각해요. 법적 논리를 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변호사 업무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수록 AI 플랫폼과 판례 DB 중 어느 한쪽에만 강점을 가진 회사보다는 AI와 워크플로우 측면에서 민첩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할 수 있는 회사가 더 유리할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 엘박스가 AI 기술과 판례 데이터라는 두 축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이러한 강점을 잘 결합해 나간다면 앞으로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엘박스가 내일을 준비하는 방식

제훈 : 법률 시장은 사용 제품에 대한 고착성이 비교적 강한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로스쿨생 때부터 특정 제품에 익숙해지도록 하면 그 익숙함이 자연스럽게 락인 효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봐요. 미국에서도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점을 잘 활용해 왔고, 최근에는 리걸테크 회사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국내 법률 시장만의 다른 특성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면 국내에서도 초기 시장 선점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 점에서 엘법모와 같은 플랫폼이 앞으로 로스쿨생들과 일찍부터 접점을 형성하고,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엘법모 💡
엘박스 법전협 AI 모의시험의 줄임말로 엘박스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공동으로 출시한 변호사시험 모의시험 AI 자가첨삭 서비스예요. 법전협의 공식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답안을 분석하고 관련 판례를 함께 제공해요. 

제훈님과 엘박스의 넥스트 챕터

제훈 : 엘박스에서 소중한 인연도 만들고 좋은 경험도 많이 쌓은 것 같아요. 특히 진님, 경은님, 찬희님과 같이 훌륭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그동안에는 주로 사용자 입장에서 리걸 AI를 접해왔지만 엘박스에서 직접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 일해 보면서 리걸 AI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훨씬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물론 복잡하고 정교한 법률 업무에는 앞으로도 변호사의 판단과 전문성이 중요할 것 같아요. 다만 이번 경험을 통해 리걸 AI가 발전하는 속도와 방향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AI가 변호사를 대체하기보다는 변호사가 더 많은 일을 더 높은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어요. 그래서 리걸 AI가 앞으로 법률 실무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도 우려보다는 기대가 더 커요.

엘박스에서 얻은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리걸 AI를 보다 능숙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변호사로 성장하고 싶어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새로운 도구를 단순히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법률 업무에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이번 경험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변호사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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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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